1. 임신 8주차 증상
아내의 입덧이 더욱 심해져만 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못먹는 수준은 아니였습니다.
음식 생각은 안나지만 음식을 주면 먹긴 먹었습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임신전보다 못먹는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신맛이 강한 젤리, 사탕을 선호하였고, 시원한 생과일 주스를 먹으면 속이 풀린다고 저에게 말을 해주었습니다.
참 입덧이라는것이 신기한게, 일정한 기준이 없습니다. 시원한 생과일 주스를 마시고 싶다면서, 반대의 음식을 찾기도 하였습니다. 길거리 핫도그, 토스트 등도 찾았습니다.
그리고 제 아내가 엄청 마른편인데, 아랫배가 살짝 나온 느낌이 있었습니다. 정말 미세하게 나왔다고 표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얼핏보면 모르는데, 정말 조금 나온 느낌이였습니다.
2. 병원방문
여전히 아내 몸속에 피고임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예전에 비해 굉장히 나아진편이지만, 일반 산부인과를 가면 입원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아직 일반 산부인과를 가진 않았습니다. 다음주에 가도 괜찮다고 하셔서...
그리고 탯줄이 연결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얼핏보면 팔같기도 합니다. 이제 탯줄이 연결되었으니, 아내보고 잘 먹어달라고 요청했는데, 아직 그게 마음대로 안되는가봅니다.
아기의 크기를 보니 2.35cm였습니다. 보통 9주차0일 기준의 크기라고 하셨습니다. 아기의 성장속도가 갈때 마다 빨라지고 있더라구요. 출산예정일도 초음파 상에 나오는데 저번주 보다 이틀이 빨라졌습니다. 너무 신기합니다.
여전히 피고임이 많은 탓에 매일병원에 와서 주사(타이유2cc)를 맞으라고 하셨습니다. 타이유는 맞은 부위가 돌처럼 딱딱해 집니다. 아내가 많이 힘들어 하지만, 아기를 위해 매일 맞고 있습니다. (사실 하루 빠졌습니다.)
그리고 한달치 약을 받아왔는데... 진료비 + 약값이 40만원 나왔습니다.....
진짜 너무 충격
난임부부를 위해 지원금액을 조금만 더 늘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결비용 포함해서 현재까지 500만원 정도 쓴것 같습니다. 자연임신은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3. 마음가짐
시험관 시술은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멘탈 관리가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고, 신경이 많이 쓰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기가 잘못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우리 또한 겁을 먹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부부는 아기가 잘못된거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최선을 다한다는 건 변함이 없었습니다.
아기가 잘못되면 그럴 아기였다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음가짐은 편안하게 가지고 지켜보는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