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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

(시험관시술12) 시험관2차, 난임병원 졸업으로 일반 산부인과 진료 (9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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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주차 증상

 

입덧이 어느정도 완화 되었지만, 가끔 토할 것 같다고 하네요. 그래도 8주차 보다 어느정도 괜찮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밥보다 과일, 시원한 음료 등을 찾고 있지만, 7~8주차와 비교하면 별거 아닙니다. 가끔 찾아오는 메슥거림이 여전히 아내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몸 전체가 조금 부푸는 느낌입니다. 아내를 안아보면 확실히 예전과는 다릅니다. 평소 44 ~ 45kg 왔다갔다 하였는데 입덧이 조금 풀리자 46~47kg로 올라갔습니다. 확실히 어느정도 몸이 달라진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스트레칭을 많이 해도 몸이 풀리지 않고, 무겁다고 합니다. 

 

4번의 큰 출혈이 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피가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그 놈의 피는 언제 멈출지 궁금합니다. 시험관을 하면 피가 많이 나오는건지, 아니면 제 아내만 유난히 많이 나오는건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2. 일반 산부인과 진료

 

그래도 이번에 난임병원을 졸업하고 일반 산부인과로 옮겼습니다. 난임 병원에서 한달치 약과 타이유 주사를 꾸준히 맞으라는 의견을 전달해드렸습니다.

 

우선 의사 선생님께서 초음파를 보자고 하셨습니다. 

초음파를 보자마자, 의사 선생님은 이것저것 설명해주셨습니다. 난임병원에서는 설명도 잘 안해주셨는데..ㅜㅜ, 요새는 의료 소송으로 함부로 말씀을 안해주신다고 하는걸 듣긴 들었지만.. 너무 형식적인 이야기만 하셔서.. 

 

그렇지만 이번 선생님 께서는 초음파를 보면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아기가 팔을 웅크리고 있다.", "아기의 발가락이 보인다." 등 재미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피를 상황을 보더니 많이 나아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난임병원의 약과 주사에 대해서는 조금은 의견이 달랐습니다. 

약은 먹되, 매일 타이유 맞는 것은 과하다 라고 말씀을 해주셨고, 일주일에 한번만 맞으라고 해주셨습니다. 

 

아내는 정말 기뻐했습니다. 이제 주사를 거의 졸업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주사를 매일 맞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고, 지쳤고, 시간도 너무 많이 소모되었습니다.  

  

9주차 되니까 아기의 크기는 점점 커지고 있었습니다. 2.44cm로 꽤 커졌습니다. 3일전과 비교하면 약 0.1cm가 커졌습니다. 주수에 비해 아기가 크다고도 말씀을 해주셨고, 머리 지름은 1.08cm였습니다.

머리가 큰건지 작은건지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사람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초음파 사진이 너무 귀엽습니다. 

아기를 기다리는 재미가 있고, 걱정도 있지만 잘자라줘서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아기와 같이 생활하는 아내가 제일 힘들건데.. 잘 버텨줘서 고맙습니다.

 

아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나이키에서 신발도 사고, 당근 알람 설정도 해놓고, 기다리는 재미를 즐겨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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